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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체결식에서 양측이 MOU에 서명하는 즉시 미국은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했다.

개전 106일 만에 마련된 중대한 돌파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협상이 완료됐다"고 선언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 없이 무료 개방되는 동시에 미군의 해상 봉쇄도 즉시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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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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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일단 종료’…세계 경제 숨통

입력 2026.06.15 21:36

수정 2026.06.1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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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일 만에 ‘종전’ 합의

트럼프, 백악관 앞에 격투기장 만들고 여든번째 생일 자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생일을 맞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종합격투기 행사에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백악관 앞에 격투기장 만들고 여든번째 생일 자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생일을 맞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종합격투기 행사에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9일 스위스에서 MOU 체결식
핵·호르무즈 통행료 등 쟁점들
60일 본협상으로 미루고 ‘봉합’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체결식에서 양측이 MOU에 서명하는 즉시 미국은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했다. 개전 106일 만에 마련된 중대한 돌파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협상이 완료됐다”고 선언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 없이 무료 개방되는 동시에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도 즉시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선박들은 엔진을 가동하라. 석유가 흐르도록 하라”고 올렸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차관도 이란 국영TV를 통해 협상이 타결됐음을 밝히면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과 군사작전이 오늘(15일) 밤부터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식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MOU는 극적인 반전을 거듭한 끝에 합의됐다. 이스라엘이 이날 또다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하며 협상판을 뒤흔들려 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협상 타결을 앞당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베이루트 공격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스라엘에 공개적으로 자제를 촉구했고, 이란은 미국과의 합의를 무산시키려는 이스라엘에 놀아나선 안 된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면서 보복 공격 계획을 철회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의 교전 재개로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오히려 합의의 최종 문안 완성에 속도가 붙었다”고 전했다.

J D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MOU 체결식에 자신은 분명히 참석할 계획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협상 타결 발표 후 미국과 이란 모두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을 변화시킬 공간을 만들어냈다”며 “이제 이란은 영원히 핵을 갖지 못한다”고 밝힌 반면 가리바바디 차관은 “적은 모든 목표에서 패배했으며, 이란은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MOU 해석 두고 양국 벌써 딴소리

그러나 이번 MOU는 휴전을 60일 더 연장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호르무즈 통제권 등은 모두 이후 60일간 이어질 본협상으로 미뤄뒀기 때문이다. 원칙적 내용만 담은 MOU 체결도 쉽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미 퇴역 장성인 마크 키밋은 이스라엘, 헤즈볼라, 이란·미국 내 강경파 모두 방해 공작을 펼칠 수 있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MOU 해석을 둘러싸고 양측 간 온도차가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적으로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했지만, 이란 파르스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MOU 최종 문안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해양 서비스 통행료 징수권이 명시됐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오는 19일 MOU 체결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 해도 전쟁 전 수준으로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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