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1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서 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운데)와 현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무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가 그려진 대형 광고판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란-미국 양해각서(MOU) 합의 이후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많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완전히 안전한 남쪽 항로로 이동 중”이라고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이날 터키·이라크·이집트·일본 외교 수장과 잇따라 통화하며 미국과 합의한 MOU의 내용과 이행 방안을 설명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이 “합의 이행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MOU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즉각적·영구적 군사작전 중단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가 포함된다”며 “레바논의 안보와 영토 보전 보장 없이는 어떤 합의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이날 성명을 내고 MOU 합의를 환영했다. 헤즈볼라는 “합의에 레바논이 포함된 것은 전쟁 종식을 향한 이란의 의지를 반영한다”며 “레바논 주권을 침해하는 이스라엘의 어떠한 공격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관계자는 이날 미-이란 합의 이후 자신들의 군사 작전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