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4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비축유를 투입해왔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략비축유 재고는 3억4030만배럴로,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부에 총 1억7200만배럴의 원유를 방출하도록 했다.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2월 말 이후 현재까지 감소한 전략비축유는 7500만배럴에 달한다. 미 당국은 지난 한 주에만 890만배럴을 방출했다.
CNN은 현재 재고가 2023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대량 방출하면서 기록한 최저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캠페인 당시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비축유 고갈을 비판하기도 했다.
종전 합의로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압박에선 벗어나게 됐지만 공급 불안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통항과 원유 시장이 정상화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