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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무기 확보 시도하면 지옥 같은 재앙”···우크라이나 문제 집중 예고

2026.06.16 20:08 입력 박은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양자회담에서 카타르 국왕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회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이를 위반해 핵무기 개발이나 확보를 시도할 경우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며, 개발하거나 구매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는 내가 협정에 서명한 핵심 조건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이를 어기고 핵무기 보유를 시도한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해 “이제 2단계로 넘어갔다”며 “오히려 2단계가 더 쉬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은 이란에 어떠한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란은 이제 보다 합리적인 지도부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란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향후 협상을 통해 농축 우라늄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최근 레바논 공습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불만을 전달했다며 “이제 레바논 문제와 관련해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헤즈볼라를 효과적으로 제압하지 못한다면 “시리아가 헤즈볼라 문제를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매우 좋다”며 불화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지도자들 사이의 깊은 적대감이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자신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분쟁이 예상보다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보았다”며 “러시아는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G7 정상들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실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종전 협상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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