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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연일 포성, 강경파 반발, 안갯속 합의문···‘D-3’ 미·이란 합의 위협하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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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를 타결하고 공식 서명식을 사흘 앞두고 있으나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 중단 여부, 이란 내 지도부의 분열 등이 향후 협상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지난 이틀 동안 레바논 남부에서 84번이나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이스라엘이 악행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그 밴도우 미 보수성향 싱크탱크 카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면 이란은 이를 만족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합의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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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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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연일 포성, 강경파 반발, 안갯속 합의문···‘D-3’ 미·이란 합의 위협하는 변수

입력 2026.06.17 16:20

수정 2026.06.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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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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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들이 16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체하비예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앞을 이란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깃발을 들고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재민들이 16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체하비예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앞을 이란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깃발을 들고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60일’ 본격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MOU 공식 서명까지 남은 사흘, 이스라엘군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 미국과 이란 내의 분열, 비공개된 MOU 문안이 초래하는 혼선 등이 향후 합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이번 전쟁 동안 점령한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이스라엘군의 철군이 미국과 최종 협상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다.

이란 측 주장과 달리,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의 교전은 이어지고 있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17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지역 등을 겨냥해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되지 않은 MOU 합의안도 혼선을 더하고 있다. 레바논 휴전이 대표적이다. 헤즈볼라는 이란으로부터 이스라엘 철군이 최종 합의에 포함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료는 AP통신에 “이번 합의에는 이스라엘군의 철수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하탐 알안비야 이란 중앙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이틀 동안 레바논 남부에서 84번이나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이스라엘이 악행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그 밴도우 미 보수성향 싱크탱크 카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레바논 공격을 중단하라고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면 이란은 만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합의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MOU 타결에 분노하는 이란 내 강경파의 분란도 향후 협상 진행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마흐무드 나바비안 이란 의원은 이날 엑스에 “악랄하고 사악한 미국 정권과 야만적인 아동 학살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오직 폭력의 언어만 이해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13~14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MOU 타결 반대 시위에서는 협상을 이끈 아라그치 장관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이란인터내셔널이 보도했다.

다만 이란 강경파의 의견이 합의를 무너뜨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 정치 분석가 아라시 아지지는 “이란 지도부가 이념적 강경파에서 정권 생존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인 집단 지도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이는 가능한 한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고, 결국 미국과 협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고 했다.

미국 정치권 내의 혼선도 심화하고 있다. MOU에 이란 동결 자금 해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공화당 내 강경파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 전문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도 미국 정부에 MOU를 공유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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