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는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 중인 80대 여성 환자의 다리로 경찰이 추정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발견된 다리는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신체 일부로 추정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요양병원은 지난 17일 경찰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양병원은 애초 다리를 의료용 폐기물로 분류해 버리려고 했으나 청소 직원이 재활용 봉투에 잘못 담아 버린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를 절단한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어 다리가 괴사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인체 조직을 포함한 의료폐기물은 전용 용기에 담아 다른 폐기물과 별도로 수집·운반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다리 주인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요양병원이 의료폐기물을 무단으로 버렸다면 향후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송도동 한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재활용품 사전 선별과정 중 훼손된 시신 일부인 왼쪽 다리가 발견됐다.
국과수는 발견된 다리 크기는 210㎜, 무릎 바로 밑 부분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1㎝ 로, 키 161~165㎝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100여명 수사 인력을 투입해 이 사건을 수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