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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당·청 갈등 조기 매듭짓고 국정 성과로 지지받길

입력 2026.06.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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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최근 당·청 갈등에 대해 “더 잘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정 지지도 하락에는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당·청 내홍을 조속히 잠재우고 집권 2년차 국정 운영에 집중해 성과로 국민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벨기에, 이탈리아, 바티칸,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열흘 간의 유럽 순방 결과를 직접 브리핑했다. 이 대통령의 순방 성과 브리핑은 처음이자,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한 지 11일만이다. 국민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의지일 것이다.

이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정당의 지원·지지를 기대하고, 정부의 국정 성과는 결국 당에 귀속된다”며 “(당·청은) 당연히 서로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6·3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절반의 승리’를 거둔 이후 이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고, 정 대표 측과 오는 8월 전당대회 당대표 경쟁자인 김민석 국무총리 측이 날선 비판을 주고받으며 당·청 갈등이 불거졌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도 여권이 민심을 겸허히 성찰하기 보단 내부 권력 다툼에 몰두하는 것으로 비치기 때문일 것이다. 여권은 당·청 갈등을 서둘러 매듭짓고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제 사회의 기대가 확실히 높아졌음을 피부로 느꼈다”고 했다. 또 G7 정상회의 기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될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진척되지 않은 것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이 대통령에 “방법이 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안을 내면 좋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전 후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한국이 한반도 정세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 대통령 앞에는 대내외적 과제가 수두룩하다. 미·중 경쟁과 미·이란 전쟁 등으로 인해 국제 질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고유가·고환율, 수도권 전·월세난 등에 따른 민생의 고통을 해소할 대책도 시급하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 권력, 나라의 운명, 국민의 삶을 통째로 책임을 맡았다”며 “주장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으로 결과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 말 그대로다.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성과로 입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당·청이 합심해야 함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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