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에서 서울시와 김동건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장 연구팀이 대발생곤충(러브버그) 드론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2026.6.25 이준헌 기자
25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입구 공원에 성인 남성 5명이 겨우 들 수 있을 만큼 큰 드론이 놓여 있었다. 드론을 내려놓은 남성들은 기체를 세심하게 살폈다. 남성들은 서울시 관계자들과 삼육대학교 환경생태연구소 연구원들이다.
이들이 불암산을 찾은 것은 이른바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를 퇴치하기 위해서다. 연구원들은 이미 불암산 곳곳에 연구 목적으로 러브버그 성충을 포집하기 위한 우화트랩을 설치해둔 상태였다.
김동건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장은 드론 방제 원리에 대해 “약제를 뿌려 러브버그를 잡는 방식이 아니라, 군집 비행을 하는 러브버그의 특성을 고려해 살수 드론으로 물을 분사해 비행 능력을 떨어뜨린 뒤, 지상에서 강한 물줄기를 직접 분사해 활동과 확산을 억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드론 방제가 대발생 지역의 긴급 대응과 접근이 어려운 산림·경사지의 광범위한 방제에 유용하다고 밝혔다. 또 노원구 불암산과 수락산, 은평구 백련산과 봉산에 생물학적 제제를 살포했으며, 25개 자치구에 유인물질 포집기 4,895개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25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에서 서울시와 김동건 삼육대 환경생태연구소장 연구팀이 대발생곤충(러브버그) 드론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2026.6.25 이준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