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삶이 기대와 다르면 어때…여전히 달콤한 것들이 남아 있는데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대학에 가지 못했어도, 계획과 다른 길을 걷게 되었어도 곁에 남는 것들이 있다.

에게 옆엔 포기하지 않은 기타가 있고, 비슷한 계절을 지나며 함께 걸어가는 친구도 있다.

삶이 기대한 모양과 달라도 달콤한 것은 여전히 그 안에 남아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삶이 기대와 다르면 어때…여전히 달콤한 것들이 남아 있는데

입력 2026.06.25 21:07

수정 2026.06.25 21:15

펼치기/접기
  • 이령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케이크를 조심히 다뤄주세요

이명애 글·그림

길벗어린이 | 160쪽 | 2만2000원

[그림책]삶이 기대와 다르면 어때…여전히 달콤한 것들이 남아 있는데

청춘의 한복판에 자리한 대학가 카페. 에스프레소 머신 소리가 규칙적으로 울리고, 이야기는 사람들 사이를 오간다. 학교 이름이 새겨진 점퍼를 입은 학생들은 저마다의 봄을 지나고 있다. 테이블을 정리하던 청년이 잠시 손을 멈추고 그들을 바라본다. 창밖에는 벚꽃이 흩날리지만 어쩐지 자신만은 다른 계절을 지나고 있는 것만 같다.

주인공 ‘에게’는 대학에서 기타를 전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겨울도 봄도 아닌 애매한 시기, 학생도 직장인도 아닌 애매한 신분의 그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분홍빛 시급은 청춘의 시간을 낭만이 아닌 현실의 언어로 보여준다. ‘케이크를 조심히 다뤄주세요. 일급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라는 메모 역시 마찬가지다. 에게에게 케이크는 디저트가 아닌 하루를 버텨낸 흔적이다.

이명애 작가는 에게의 하루를 그래픽노블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회색빛 일상 속 붉은 딸기와 분홍빛 벚꽃은 유난히 선명하다. 푸른 밤에 만난 친구가 반짝이는 벚꽃잎 하나를 건네는 장면도 마음에 오래 남는다. 친구는 사람들이 자꾸 놓친 것만 세지만 가끔은 이렇게 날아와 손에 잡히는 것도 있다고 말한다.

잘해보려 할수록 마음처럼 되지 않던 순간들을 지나온 사람들은 안다. 간절했던 만큼 더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스스로를 작아지게 만든다. 생일날, 에게는 그만 딸기 케이크를 망가뜨리고 만다. 하루 동안 번 돈을 내고 케이크를 산 그는 연습실로 향했다. 초에 불을 붙이자 따스한 노란빛이 에게를 감싼다. 흐트러진 것은 모양뿐이었다. 케이크는 여전히 달콤했다.

대학에 가지 못했어도, 계획과 다른 길을 걷게 되었어도 곁에 남는 것들이 있다. 에게 옆엔 포기하지 않은 기타가 있고, 비슷한 계절을 지나며 함께 걸어가는 친구도 있다. 삶이 기대한 모양과 달라도 달콤한 것은 여전히 그 안에 남아 있다.

[그림책]삶이 기대와 다르면 어때…여전히 달콤한 것들이 남아 있는데
  • AD
  • AD
  • AD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