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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이 PD는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 기존 프로그램은 제작자로서 부담도 있었고, 하나의 아이템만 다룰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아이디어들을 실행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연애 프로그램이 충분히 다양해질 수 있다고 믿는 도전의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했습니다.

<연애실험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이 실험을 보고 스튜디오에서 리액션하는 패널입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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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입고 ‘쌩얼’로 침대에서 소개팅을?···환승연애 PD의 ‘연애 실험’은 보법이 다르다

입력 2026.06.27 08:00

수정 2026.06.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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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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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연애실험실’

넷플릭스 예능 <연애 실험실> ‘침대 소개팅’ 편 참가자들이 호텔 침대에서 서로를 처음 만나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예능 <연애 실험실> ‘침대 소개팅’ 편 참가자들이 호텔 침대에서 서로를 처음 만나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오마주] 잠옷 입고 ‘쌩얼’로 침대에서 소개팅을?···환승연애 PD의 ‘연애 실험’은 보법이 다르다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소개팅하면 떠오르는 풍경이 있죠. 분위기 있는 가게, 옷을 차려입고 말쑥한 모습으로 만난 두 사람이 하하호호 어색한 대화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자연히 그려집니다. 옆에서 봐도 ‘저 테이블은 소개팅 중’이라는 것을 눈치챌 만큼 뻔하고 당연한 그림입니다.

넷플릭스 예능 <연애실험실>이 주선한 소개팅은 다릅니다. 처음부터 호텔 방 침대에서 시작하거든요. 이름하여 ‘침대 소개팅.’

방금 본 단어의 조합이 맞는지 눈을 의심한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선정성으로 유명했던 해외 연애 예능 <투 핫!>의 한국판인가 싶은, 불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단어이기도 하죠. 일을 마치고 소개팅을 위해 호텔 방에 들어온 출연자들, 박찬양씨와 김명주씨도 ‘이게 맞나?’ 어리둥절한 표정을 숨기지 못합니다.

넷플릭스 예능 <연애실험실> ‘침대 소개팅’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예능 <연애실험실> ‘침대 소개팅’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요점은 침대도, 호텔도 아닌 민낯에 있습니다. 두 사람은 3일간 각자의 일을 마친 후 이 호텔 방에 돌아와 잠옷 차림과 민얼굴로 서로를 만나게 됩니다. 자기를 꾸밀 수 없는 가장 편안한 모습으로 낯선 사람과 한 침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잠이 들고, 일어나 아침을 함께 먹는다면?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두 사람 사이에는 감정이 싹틀 수 있을까요?

티빙 <환승연애> 시리즈, JTBC <연애남매>로 연애 프로그램계에 획을 그은 이진주 PD가 넷플릭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연애 프로그램입니다. 전작들은 헤어진 연인 혹은 남매 5쌍을 각각 3주쯤 합숙하게 하며 그들 사이의 감정이 커지는 과정을 천천히 지켜봤었는데요.

<연애 실험실>은 짧은 호흡으로 총 네 번의 ‘연애 실험’을 진행합니다. 1~2화의 침대 소개팅이 첫 번째 실험이었다면, 그 이후에 나오는 실험들은 또 전혀 다릅니다. 새로운 출연자들이 각각 다른 콘셉트의 공간에서 색다른 미션을 받게 되죠.

넷플릭스 <연애실험실> 두 번째 실험 주제는 ‘고립연애’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연애실험실> 두 번째 실험 주제는 ‘고립연애’다. 넷플릭스 제공

현재까지 공개된 3~4화에서는 두 번째 실험, ‘고립연애’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는 두 명이 아닌 네 명(남 2, 여 2)이 출연합니다. 사전 미팅에서 출연자들의 이상형을 자세히 들은 제작진은 그중에서도 외적인 이상형이 확고한 출연자들을 모아 놓습니다. 그들 중에는 각자가 말한 이상형과 딱 맞는 사람도, 정반대인 사람도 있습니다. 네 사람은 3박 4일간 인적 드문 산장에서 고립된 채 함께 생활해야 하는데요. 과연 이들은 자기가 말했던 이상형에 부합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될까요? 아니면 오히려 반대인 사람에게 끌릴까요.

이 PD는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긴 호흡의) 기존 프로그램은 제작자로서 부담도 있었고, 하나의 아이템만 다룰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아이디어들을 실행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연애 프로그램이 충분히 다양해질 수 있다고 믿는 도전의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했습니다.

넷플릭스 <연애실험실> 영상을 보고 리액션하는 유튜버 찰스엔터와 몬스타엑스 주헌.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연애실험실> 영상을 보고 리액션하는 유튜버 찰스엔터와 몬스타엑스 주헌. 넷플릭스 제공

<연애실험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이 실험을 보고 스튜디오에서 리액션하는 패널입니다. 작아진 규모만큼 패널 수도 두 사람으로 줄었습니다. <환승연애> 등 각종 연애 프로그램을 맛깔나게 리액션하는 것으로 유명해진 유튜버 ‘찰스엔터’(김찬미)가 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합니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의 주헌이 찰스엔터와 2MC로 합을 맞췄습니다.

두 사람이 촬영하는 공간도 스튜디오가 아닌 이 PD네 집의 다락방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방구석 리액션’인 셈입니다. 찰스엔터는 유튜브에서처럼 일반 시청자들이 생각할 법한 말과 반응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통통 튀는 콘셉트들이 눈을 먼저 사로잡지만, 출연자들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제작진의 연출력이 빛나는 프로그램입니다. 파격적인 콘셉트로 화제였던 <환승연애>와 <연애남매>가 끝날 때는 시청자들도 출연자들에게 정이 들어버렸던 것처럼, 이번에도 ‘잘됐으면’ 응원하게 되는 이들이 실험에 참여합니다. 남은 두 개의 콘셉트는 또 무엇일지, 또 어떤 출연자들이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총 12부작으로 넷플릭스에 매주 수요일 1편씩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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