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화분 관리 ‘물 주기’가 관건
조금씩 여러번보다 ‘한번에 충분히’
한낮 직사광선 피해 그늘진 곳 좋아
화분이 작을수록 흙의 양이 적어 수분을 저장할 공간도 줄어든다. 여름철에는 흙 전체가 금세 달궈지면서 물이 빠르게 증발한다. 반대로 식물보다 지나치게 큰 화분은 과습 위험이 있으므로 현재보다 한 단계 정도 큰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적당하다.
“퇴근하고 돌아오니 잎이 축 늘어져 있다.” 여름이면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다. 특히 베란다나 창가에서 키우는 화분은 폭염이 시작되면 흙이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바싹 마르기 쉽다.
원예 전문가들은 몇 가지 관리법만 바꿔도 물 주는 횟수를 줄이고 식물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먼저 화분이 작을수록 흙의 양이 적어 수분을 저장할 공간도 줄어든다. 여름철에는 흙 전체가 금세 달궈지면서 물이 빠르게 증발한다. 반대로 식물보다 지나치게 큰 화분은 과습 위험이 있으므로 현재보다 한 단계 정도 큰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적당하다.
인테리어용으로 인기인 토분(테라코타)은 통기성이 좋아 뿌리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수분도 쉽게 빠져나간다. 여름철에는 플라스틱이나 유약을 입힌 도자기 화분이 상대적으로 흙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토분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면 받침을 함께 사용해 배수된 물이 바로 증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여름 오후 직사광선은 화분 온도를 급격히 높여 흙을 더 빨리 말린다.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도 오후에는 반그늘이 드는 곳으로 잠시 옮기거나 커튼을 활용해 강한 햇빛만 살짝 차단해도 수분 증발을 줄일 수 있다.
식물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둬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남향 창가에 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여름 오후 직사광선은 화분 온도를 급격히 높여 흙을 더 빨리 말린다.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도 오후에는 반그늘이 드는 곳으로 잠시 옮기거나 커튼을 활용해 강한 햇빛만 살짝 차단해도 수분 증발을 줄일 수 있다.
흙 표면만 적실 정도로 자주 물을 주면 뿌리가 깊게 자라지 못한다. 물을 줄 때는 화분 아래 배수구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까지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이후 흙 속 2~3㎝가 마른 것을 확인한 뒤 다시 물을 주는 것이 과습도 막고 뿌리도 튼튼하게 만든다. 가장 좋은 시간은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저녁이다.
흙 표면을 마사토나 코코칩, 나무껍질 등으로 덮어두면 햇빛이 직접 닿는 것을 막아 수분 증발을 줄일 수 있다. 오래 사용한 배양토라면 새 흙으로 교체하거나 퇴비를 일부 섞어 보수력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끝으로 휴가철 며칠 집을 비운다면 자동급수 화분이나 급수봉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폭염이 이어질 때는 차광망이나 발 등을 이용해 한낮의 강한 햇빛을 가려주면 식물의 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