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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 “국제적 망신”···32강 무산에 분노 폭발한 시민들

입력 2026.06.28 16:13

수정 2026.06.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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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팀 훈련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여부를 기다리며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과달라하라(멕시코) | 문재원 기자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팀 훈련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여부를 기다리며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과달라하라(멕시코) | 문재원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진행 중인 28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이 최종 무산되자 시민들의 분노 섞인 반응이 대거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한국 시간) 콩고민주공화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K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1로 누르며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해 충족해야 할 조건인 ‘콩고민주공화국 패배 또는 양 팀 무승부’가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시민들은 아쉬움과 분노를 드러냈다. 신호진씨(26)는 “이런 경기력과 전술로 한 경기 더 해서 국제적 망신을 당하느니 빠르게 귀국하는 게 낫다”며 “한국 축구가 전혀 발전하지 못하고 일부 집단의 기득권 유지만 이뤄지다 보니, 선수들과 국민들의 염원과 간절함 자체가 부정당하는 기분이라 화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멕시코전 거리 응원에 참여한 직장인 김가연씨(27)는 “해외 리그를 뛰는 손흥민·이강인 선수 등을 보유하고도 이 정도까지 경기를 못 풀어가는 걸 보며, 시민들도 홍명보 감독이나 대한축구협회 문제라는 것을 더욱 실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엑스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조별리그 탈락’ ‘진출 실패’ ‘월드컵 탈락’ 등의 키워드가 올라갔다. 엑스 이용자들은 ‘축구협회는 대체 뭐 하는 곳인가요?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두 분, 자진사퇴하고 당장 귀국하시죠’ ‘뭘 기대한 거냐. 경우의 수로 올라가도 쪽팔린다’ ‘월드컵 탈락. 차라리 잘 됐다. 이참에 썩어빠진 정몽규 축협 완전히 갈아엎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간 홍 감독 선임 과정 등 축구협회 행보를 비판해온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이 상황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1승 2패를 해놓고 남의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이나 콩고민주공화국이 잘해주길 바라고 있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이 영상에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 ‘법무법인을 통해 집단소송해야 한다. 전 국민이 클린스만 사태 때 부터 고통받았다. 국민 세금이 들어갔는데 돈 잔치를 하고 국민을 우롱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직장인 박모씨(27)는 “홍 감독 개인 역량만을 탓하기엔 진출 실패의 요인은 복합적일 것”이라며 “홍 감독 등에 대해 좌표를 찍고 도가 지나치게 무작정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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