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배민성 고궁박물관장 “경복궁 옆 고궁박물관, 문턱 낮춰 필수 코스로”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전통 처마선을 살린 석재 건물이 곧장 눈에 들어온다.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고, 관련 유물을 보존·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왕실문화 전문 국립박물관이다.

이달 임명된 배민성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K컬처 콘텐츠의 뿌리인 전통문화, 그중 조선왕실 문화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시와 교육, 보존관리에 힘쓰겠다"며 "경복궁과 연계해 관람객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배민성 고궁박물관장 “경복궁 옆 고궁박물관, 문턱 낮춰 필수 코스로”

입력 2026.06.29 12:00

  • 배문규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배민성 국립고궁박물관장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물관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배민성 국립고궁박물관장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물관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올해 경복궁 관람객은 1000만명 이상, 국립고궁박물관은 100만명으로 예상됩니다. 국민과 외국인 모두에게 문턱 낮고, 재방문하고 싶은 박물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전통 처마선을 살린 석재 건물이 곧장 눈에 들어온다. 경복궁 서편 영추문 곁에 자리한 국립고궁박물관이다.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고, 관련 유물을 보존·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왕실문화 전문 국립박물관이다. 이달 임명된 배민성 국립고궁박물관장(59)은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K컬처 콘텐츠의 뿌리인 전통문화, 그중 조선왕실 문화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시와 교육, 보존관리에 힘쓰겠다”며 “경복궁과 연계해 관람객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05년 문을 연 고궁박물관은 지난해 누적 관람객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관람객 83만7000명(외국인 29%)에서 올해는 1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한 규모지만, 경복궁 동편 국립민속박물관 관람객이 지난해 228만명(외국인 135만명·59%)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조금 아쉽다.

배 관장은 관람객 격차의 이유로 콘텐츠와 동선을 꼽았다. 그는 “민속박물관은 생활문화와 야외 전시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고궁박물관은 왕실문화를 표방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진 측면이 있다”며 “경복궁 주요 진입 동선과 단체 관광버스가 동편에 집중된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고궁박물관은 경복궁 전각과 박물관 소장 유물을 함께 설명하는 통합 관람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궁에 부족한 야외 휴식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끌 계획이다. 오얏꽃 문양 잔, 화협옹주의 화장품 등 왕실 문화를 보여주는 굿즈도 강화한다. 그는 “박물관 뮤지엄숍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수천만원어치 은제 그릇을 사갈 정도로 품격 있는 문화 상품”이라고 전했다.

박물관은 2023년 ‘활옷 만개滿開,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과 일본에서 환수한 고려 나전칠기를 공개한 ‘세밀가귀細密可貴의 방-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등으로 화제를 모았고, 올해는 한·프 수교 140주년 특별전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을 열고 있다.

전시 콘텐츠도 유형유산만이 아니라 무형유산과 자연유산으로 넓힌다. 배 관장은 “왕실 의례나 공예는 왕실 문화의 정수”라며 “유물뿐 아니라 궁궐 정원과 왕릉, 천연기념물 같은 자연유산까지 입체적으로 엮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물관의 정체성을 살려 해외 왕실 전시도 준비한다. 2028년 독일 프로이센 왕가, 2030년 스페인 왕실 유물 특별전도 구상 중이다.

배 관장은 국가유산청의 전신부터 35년을 일한 행정직 출신 관장이다. 지난 1월 고궁박물관 지하에서 공조기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금방 껐지만, 말 그대로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사고였다. 박물관은 내년까지 78억원을 들여 노후 공조기를 교체하기로 했다. 그는 “전시와 보존은 전문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저는 행정가로서 안전과 조직, 예산과 제도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