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당 추천 특검 임명을”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를 환영하면서도 야당 추천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고 했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의원총회에서 “선거관리에 가장 기본인 투표용지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은 국민의 선거 신뢰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 추진을 당론으로 의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특검 당론 추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한 직무대행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에 첫걸음을 뗀 만큼 직무유기와 허위 보고, 책임 회피 여부까지 밝히기 위해 독립적인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며 특검의 구체적 내용과 절차는 원내 지도부에 위임해달라고 했다.
민주당의 결정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공세를 펴온 국민의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제라도 특검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야당이 주도하는 특검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래야만 어떠한 외압이나 정치적 고려 없이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