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옹기장’ 보유자 방춘웅, 국가무형유산 ‘옹기장’ 보유자 이학수, 국가무형유산 ‘화각장’ 보유자 한기덕(왼쪽부터) 국가유산청 제공
흙을 빚고 쇠뿔을 펴 전통 공예의 맥을 이어온 장인들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옹기장’ 보유자로 방춘웅(83)과 이학수(71)를, ‘화각장’ 보유자에는 한기덕(52)을 각각 인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옹기장은 다양한 용도의 질그릇과 오지그릇(유약을 입혀 구운 그릇)을 만드는 기능이나 그런 기능을 가진 장인을 뜻한다. 방씨는 증조부 때부터 옹기를 만들어오던 집안에서 태어나 전통 옹기 제작 기법을 익혔으며, 2008년부터는 충청남도 옹기장 보유자로 활동해왔다. 이씨는 고 이옥동 보유자의 아들로 1994년 이수자, 1995년 전승교육사 등을 거쳐 2013년 전라남도 옹기장 보유자로서 전통 기법을 이어왔다.
화각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한씨는 경기도 화각장 보유자였던 고 한춘섭 씨의 아들로, 화각 제작에 필요한 전통 기법과 도구를 계승하는 데 힘썼다. 화각장은 쇠뿔을 얇게 펴서 만든 투명한 판에 채색해 목재 기물에 장식하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옹기장 보유자인 김일만(85)과 ‘궁중채화’ 보유자 황을순(91)을 각 분야의 전수 교육과 전승 활동에 헌신한 공로로 각각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궁중채화는 직물, 꽃가루, 밀랍 등으로 궁중 의례 및 연회용 조화를 만드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