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화 민선9기 성동구청장 당선자가 구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동구 제공
7월 1일 ‘민선 9기’ 첫 임기를 시작하는 유보화 서울 성동구청장 당선자의 제1호 결재는 ‘재개발·재건축 신속관리추진단’ 설치다.
서울 성동구 관계자는 30일 “이번 1호 결재는 신속한 정비 사업을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복잡하고 다양한 요구에 귀 기울이며 적극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담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개발·재건축 신속관리추진단’은 앞으로 성동구 관내 정비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추진단은 도시계획 및 정비 사업 분야의 외부 전문가 위원회를 운영하고, 사업장별 맞춤형 컨설팅과 주민 갈등 조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유 당선인이 ‘제1호’ 결재로 정비 사업 적극 지원을 택한 배경에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8만6103표(53.48%)를 얻어 고재현 국민의힘 후보(44.30%)를 9.18%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당선됐지만, 정작 17개 행정동 가운데 8개 행정동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다.
오 시장이 더 많은 득표를 한 행정동은 옥수동, 금호4가동, 행당1동, 사근동, 성수1가 제1·2동, 성수2가 제1·3동 등으로 상대적으로 아파트 비율이 높고, 재개발·재건축 관련 이해관계가 있는 지역이다.
정비 사업과 관련한 이해관계가 얽힌 지역일수록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줬지만 서울시장은 오세훈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교차 투표’가 일어난 것이다.
성동구는 기존의 주거정비과를 ‘정비사업신속추진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력을 대폭 충원해 기존 4개 팀에서 6개 팀 체제로 확대 개편한다. 또 갈등이 잦은 사업장에서 중재 역할을 하고, 조합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곳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과감히 줄이고, 정비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보화 성동구청장 당선인은 “민선 9기의 첫 출발은 구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첫 결재인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을 비롯해 구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구민의 삶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행정으로 ‘평생 살고 싶은 성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