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부,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부터)이 지난달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한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문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해왔다. 다만 숨 가쁜 국정 탓에 서로의 일정이 맞지 않아 계속 조율하다 이날 성사됐다고 한다. 오찬에 전·현직 대통령 배우자는 참석하지 않는다.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 해외 일정 때문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친문계를 둘러싼 갈등을 잠재우고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27일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그리고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고견을 듣고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만찬을 한다. 전날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11개 상임위원장이 여당 주도로 단독 선출된 가운데 7월 임시국회 내 처리해야 할 입법 과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