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당선작인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여의도공원이 2030년까지 한강·제2세종문화회관(가칭)과 연계한 생태·문화 명소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사람과나무 외 2개사의 설계안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1999년 문을 연 여의도공원을 문화복합거점으로 재조성하기 위해 시행됐다. 시설 노후화와 여의도 동서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공원 북측에 들어설 제2세종문화회관과 연계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당선작은 ‘세 겹 구조’가 핵심이다. 30년 가까이 축적된 식생·지형·수계를 보존하면서 공원을 두 겹의 선형공원과 중앙의 열린 내부공원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담았다.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시민이 공원 가꾸기에 직접 참여하는 ‘여의도공원 컨서번시’ 모델도 제시했다.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당선작 예상도. 서울시 제공
심사위원단은 “적절한 ‘비움’과 ‘채움’을 통한 공간 개방성과 조망성이 우수하다”며 “주변 가로변과 연계한 공원 경계부 처리로 도시와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공원의 확장성과 활용성을 높인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ESG 개념을 도입해 미래지향적 공원 모델을 제시한 점 등도 당선작으로 선정된 이유라고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설계용역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이달 안에 설계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 마스터플랜. 서울시 제공
시는 별도 시상식을 연 뒤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입상작을 본청 1층 로비에 일주일간 전시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여의도공원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성과 활용성을 고루 갖춘 최적의 안을 선정했다”며 “설계부터 조성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