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는 땡볕 아래 잠시만 서 있어도 “너무 뜨겁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야심 차게 모자와 양산을 챙겨 나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마에 땀이 맺힙니다.
광장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을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가 그늘에 모여 회견 시작을 기다립니다. 인사를 대신하는 말도 자연스레 “덥네요”가 됐습니다.
더위를 이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원한 곳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바다와 계곡, 물놀이장을 찾아 떠납니다. 서울 시민들에게는 한강공원 물놀이장도 빼놓을 수 없는 여름 피서지입니다.
지난달 28일 찾은 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에는 분홍색 파라솔이 줄지어 있었고, 그 앞에는 파란 물놀이장과 한강이 펼쳐졌습니다. 물 위를 가르며 헤엄치는 사람,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물결에 흔들리는 사람… 도심 한가운데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여유로운 풍경이었습니다. 밖에서는 연신 땀을 훔치던 사람들이 이곳에서는 더위를 잊은 듯 보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이미 여름 한가운데로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어떤 피서 계획을 갖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