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국무총리에서 퇴임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본청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임식 후 국회·당사 방문 몸풀기
최민희 “총리 하다 굳이 당대표?”
이 대통령·문 전 대통령 통합론에
“전적으로 동의” 당권 주자들 공감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국회로 복귀한 1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지금까지 해온 방식으로 두 번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통합과 외연 확장을 언급한 것을 두고 “우리 당은 전통적으로 통합과 연대, 확장의 삼박자 대통합을 해왔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국회 복귀 첫 일정으로 국회와 민주당사를 찾아 당직자들에게 복귀 인사를 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정 전 대표의 연임 도전에 대해 “수고하셨고, 애쓰셨고, 이루신 것이 많다”며 “그런데 상황과 국면, 시대에 따라 방향과 과제가 달라지니까 지금까지 해온 방식과 리더십의 모습으로 꼭 두 번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했다. 당대표 출마 선언 계획에 대해선 “오늘 이임을 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김 전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새로운 장에서 더 큰 사명감으로 뛰겠다”며 “청년의 삶 개선, 지역 주도 성장 본격화 등의 숙제는 당과 국회에서 계속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통합과 외연 확장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 “상대와 대화나 논쟁을 할 때도 품격을 갖추는데 동지들 간에는 하물며 더 말할 나위도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도 공감했다. 정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밖으로 통합할 곳은 통합하고 연대할 곳은 연대해서 외연을 더 확장하는 것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도 페이스북에 “단합과 확장, 그리고 성과. 두 분 대통령님의 뜻을 무겁게 새기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썼다.
김 전 총리 측은 여의도 일대에 캠프 사무실을 물색하는 등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김태선·이용우 의원 등은 이날 김 전 총리의 국회 방문 일정에 동행했고, 윤종군 의원은 민주당사 방문을 함께했다. 3선 염태영 의원은 캠프 내 상황실장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이원택 전북지사 취임식에 참석한 후 전북 군산의 대야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정 전 대표는 “시장에서 만난 전북도민들이 서운하다고, 이번에 광주전남에 주로 많은 것을 투자하고 전북은 뭐냐는 말씀을 많이 했다”며 “전북도 소외감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친청계는 김 전 총리의 ‘대표 두 번 할 필요가 있나’ 발언에 반발했다.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총리를 하다가 굳이 당대표를 할 필요는 있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