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최근 20대 간호사가 태움(직장 내 괴롭힘)으로 목숨을 끊은 일에 대해 “태움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끔찍한 폭력”이라며 경찰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규명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경기 광주시 한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사 후 사망했다는 문화방송(MBC) 보도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 즉시 해당 병원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하고, 유사 위험이 있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무작위 불시 기획 감독을 실시하겠다”며 “직장 내 괴롭힘과 노동 관계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점검해,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반복되는 비극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병원 내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의료현장의 일터 혁신 컨설팅을 확대하는 한편,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누구나 안전하게, 존중받으며 일할 지극히 당연한 권리가 일터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20대 간호사 A씨는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지난해 4월 퇴사한 뒤,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 지난해 9월 직장 내 괴롭힘 인정을 일부 받았지만, 병원은 괴롭힘 가해자에 대해 ‘훈계’ 수준의 징계를 하는 데 그쳤다. A씨는 이달 초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