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권창영 2차 종합특검이 ‘양평고속도로 종점 특혜 변경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종합특검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원 전 장관에게 오는 8일 출석을 요구하는 2차 소환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당초 “7월3일 출석하라”고 최근 통지했으나 폐문부재(송달받을 장소에 문이 닫혀 있고 사람이 없음)로 전달되지 않았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5월 이 고속도로 종점이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선산과 토지가 있는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되면서 제기됐다.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한 최초 노선의 종점이 갑자기 변경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원 전 장관은 같은 해 7월 “김건희 여사 땅이 거기 있었다는 것을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인지했다면 저는 장관직을 걸 뿐만 아니라 정치 생명을 걸겠다”면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종점이 변경되고 백지화된 과정에 원 장관이 관여했다고 의심해 그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수사 중이다.
원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 나라를 1년 내내 요란하게 만들더니 수사 종료를 앞둔 지금 나온 게 도대체 뭔가”라며 “1년 동안 출국을 금지한 채 주변 사람들을 다 괴롭히고 어마어마한 범죄가 있는 것처럼 떠들다가 털어봐야 먼지 하나 없으니 이런 모욕 주기식 언론 플레이로 빈손을 덮으려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이어 “억지 부리지 말고 죄가 있다면 나를 체포해 가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