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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생아중환자실 붕괴 직전, 전공의 ‘대’가 끊겼다”···신생아학회, 대통령에 긴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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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대한신생아학회가 전국 신생아중환자실 붕괴 위기를 경고하며 정부에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전북대병원에서 신생아중환자실을 홀로 지켜온 교수가 과중한 업무를 견디지 못하고 사직을 결정하는 등 지역 신생아 진료체계가 더는 버티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자, 신생아 의료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다뤄야 한다며 대통령과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대한신생아학회는 3일 발표한 '대통령과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전국의 신생아중환자실이 마지막 한계에 도달했다"며 "특히 비수도권 상황은 재난에 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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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생아중환자실 붕괴 직전, 전공의 ‘대’가 끊겼다”···신생아학회, 대통령에 긴급 호소

입력 2026.07.03 10:13

수정 2026.07.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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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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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생아학회가 전국 신생아중환자실(NICU) 붕괴 위기를 경고하며 정부에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한수빈 기자

대한신생아학회가 전국 신생아중환자실(NICU) 붕괴 위기를 경고하며 정부에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한수빈 기자

대한신생아학회가 전국 신생아중환자실(NICU) 붕괴 위기를 경고하며 정부에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전북대병원에서 신생아중환자실을 홀로 지켜온 교수가 과중한 업무를 견디지 못하고 사직을 결정하는 등 지역 신생아 진료체계가 더는 버티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자, 신생아 의료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다뤄야 한다며 대통령과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대한신생아학회는 3일 발표한 ‘대통령과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전국의 신생아중환자실이 마지막 한계에 도달했다”며 “특히 비수도권 상황은 재난에 가깝다”고 밝혔다.

학회는 최근 전북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중단 위기가 특정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붕괴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학회는 “신생아 세부전문의 한두 명이 24시간 365일 해당 지역의 고위험 신생아를 홀로 감당하는 곳이 수두룩하다”며 “의사가 없어 지방의 여러 중소 NICU가 문을 닫았고, 이제는 수도권 중소병원들마저 인력난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경향신문 보도 등을 통해 전북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을 홀로 책임져 온 김진규 교수가 과중한 업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달부터 사직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 교수는 주 90시간 근무에 50시간 가까운 연속 근무를 반복하는 일상을 더는 버티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전북 유일의 권역모자의료센터인 전북대병원에서 신생아중환자실을 책임지는 유일한 교수다. 신생아중환자실 운영이 중단되면 다태아와 고위험 산모는 다른 지역으로 원정 분만을 떠나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학회는 신생아 세부전문의 공급이 사실상 끊겼다고 짚었다. 학회는 “지난해 하반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충원율이 13.4%에 불과할 정도로 전공의 지원 기피가 고착화됐다”며 “NICU의 미래를 책임질 신생아 세부전문의의 신규 공급 라인이 완전히 끊겼다”고 했다. 이어 “후속 세대의 대(代)가 끊기면서 현장은 급속히 고령화되고, 남은 교수들이 진료와 당직을 홀로 떠안으며 버티고 있다”고 했다. “잠시 버티면 지나갈 일이 아니라 의료의 연속성 자체가 무너진 상황”이라는 것이 학회의 판단이다.

학회는 이미 의료진 개인의 희생만으로는 현장을 유지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기는 이미 한 부처의 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 무너져 내리는 NICU의 숨통을 당장 틔울 수 있는 긴급 응급조치를 단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청춘을 바쳐 이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신생아 의료의 대를 이을 후속 세대 육성책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회는 “갓 태어난 아이의 생명조차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에서 저출산 극복은 공허한 구호일 뿐”이라며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에 이제 우리 사회가 책임 있게 응답해 주시길 간절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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