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종합 1위
칼 세이건 ‘코스모스’도 여전한 인기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6월 4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싯다르타>(민음사)가 1위다. 이 책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일환으로 2002년 출간된 판본이다. 민음사 이전에도 정음사, 범우사에서 번역본이 나왔다. 현재 시중에서는 문학동네, 문예출판사 판본 등도 구할 수 있다.
<싯다르타>는 헤세가 창작이 불가능할 정도의 우울증을 앓은 후인 1922년 발표한 작품이다. 인도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의 아들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구하는 과정을 그렸다. 헤세의 또 다른 대표작 <데미안>과 같이 일종의 성장소설로 꼽힌다. <싯다르타>의 인기는 자체 유튜브와 김민경 편집자의 활약으로 팬덤이 강해진 민음사, 청년들 사이 ‘힙불교’ 유행과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싯다르타>는 지난해부터 줄곧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다가 이번에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자료를 보면 <싯다르타>는 20대 여성(21.9%)과 30대 여성(21.8%)에게 가장 많이 읽혔다.
<코스모스> 100만부 기념판
칼 세이건의 과학 고전 <코스모스>(사이언스북스)도 다시 베스트셀러가 됐다. <코스모스>는 이번 주 종합 베스트셀러 11위였다. 이 책은 2004년 고 홍승수 서울대 교수의 번역으로 양장본의 완전판이 출간됐다. 이후 22년 만인 지난 4월 판매 부수 100만부를 돌파했다. 720쪽이 넘는 ‘벽돌책’이 밀리언셀러가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이언스북스는 이를 기념해 최근 리커버판을 발매했다. 사이언스북스는 올해 <코스모스>의 판매 부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러 과학자가 유튜브에 출연해 이 책을 ‘인생책’으로 꼽았고, 리커버판 출간 소식이 전해지는 등 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부분 베스트셀러가 2030의 관심에 힘입은 반면, <코스모스>는 30대(24.7%), 40대(36.9%), 50대(21.1%)의 고른 사랑을 받았다는 점도 특색이다.
1. 싯다르타(헤르만 헤세·민음사)
2.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송희구·서삼독)
3.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지식 브리핑(김진·북플레저)
4. 부의 갈림길(오건영·포레스트북스)
5.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하)(와야마 야마·문학동네)
6. 니체의 초월자(프리드리히 니체·히읏)
7. 프로젝트 헤일메리(앤디 위어·알에이치코리아)
8. 안녕이라 그랬어(집에디션 커버)(김애란·문학동네)
9. 원피스114: 갓 밸리 사건(Eiichiro Oda·대원씨아이)
10. 내면 근력(짐 머피·윌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