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서초구 서울경찰특공대 본부. 가파른 언덕길을 달려와 숨이 찰 법도 했지만, 조준경 너머를 응시하는 저격수들의 손은 흔들리지 않았다. 방아쇠에 걸린 손끝 하나, 호흡의 미세한 흔들림 하나까지 통제하는 듯했다.
3일 서초구 서울경찰특공대 본부에서 제20회 경찰 특공대 전술평가대회 저격수 능력 평가가 시행되고 있다. 이번 전술평가에는 총 17개 특공대 34명의 저격수가 참가했다. 2026.7.3 이준헌 기자
3일 서초구 서울경찰특공대 본부에서 제20회 경찰 특공대 전술평가대회 저격수 능력 평가가 시행되고 있다. 이번 전술평가에는 총 17개 특공대 34명의 저격수가 참가했다. 2026.7.3 이준헌 기자
3일 서초구 서울경찰특공대 본부에서 제20회 경찰 특공대 전술평가대회 저격수 능력 평가가 시행되고 있다. 이번 전술평가에는 총 17개 특공대 34명의 저격수가 참가했다. 2026.7.3 이준헌 기자
이날 열린 ‘제20회 경찰 특공대 전술평가대회 저격수 능력 평가’에는 전국 17개 경찰특공대에서 34명의 저격수가 참가했다. 평가는 단순히 표적을 맞히는 사격 경연이 아니었다. 실제 대테러·인질 상황 등을 가정해 제한된 시간 안에 표적을 식별하고, 정확한 판단과 사격 능력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주 무기와 보조무기 사격을 진행됐다.
참가 대원들은 주어진 상황에 맞춰 자세를 바꾸고, 표적을 확인한 뒤 신중하게 방아쇠를 당겼다. 조준과 호흡, 격발까지 이어지는 시간은 짧았지만, 그 순간을 위해 반복해온 훈련의 무게는 가볍지 않았다. 표적지를 확인하는 대원들의 표정에는 긴장감과 책임감이 함께 묻어났다.
파트너의 장비를 확인해주는 경찰특공대원들
3일 서초구 서울경찰특공대 본부에서 제20회 경찰 특공대 전술평가대회 저격수 능력 평가가 시행되고 있다. 이번 전술평가에는 총 17개 특공대 34명의 저격수가 참가했다. 2026.7.3 이준헌 기자
경찰특공대 저격수들은 평소 대테러 작전, 중요 행사 경호, 고위험 상황 대응 등 국민 안전과 직결된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대회는 이들의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각 부대의 전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자리다. 경쟁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결국 목표는 하나다. 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더 안전하게 국민을 지키는 것이다.
평가를 마친 경찰특공대 저격수의 등이 땀에 젖어 있다.
총구는 표적을 향했지만, 그 끝에 있는 것은 점수가 아니었다. 위기의 순간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이었다. 저격수들의 한 발 한 발은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안전을 준비하는 경찰특공대의 임무를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