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 비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에서 3일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전날까지 빼곡했던 화환이 치워졌다. 3일 오전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앞에는 각종 화환 대신 강동구청의 ‘불법적치물 정비 및 물품 보관 안내’ 스티커가 놓여 있었다.
화환은 없어졌지만 배재고의 혐오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배재고에 대해 6개월 전국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고, 징계가 과도하다는 주장과 함께 정치적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일부 극우단체들이 목소리를 보태며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 회장은 3일 서울 송파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찾아 탄원서를 제출하고 “후배들의 현재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과 미래도 함께 살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선처를 부탁했다. 극우 시민단체인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 회원도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배재고 학생들은 오는 6일 광주를 찾아 광주제일고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할 계획이다.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앞에 3일 화환에서 떨어진 꽃이 놓여있다.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앞에 3일 전날까지 빼곡했던 화환이 치워져 있다.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앞 각종 화환이 있던 자리에 3일 불법적치물 정비 안내문이 놓여있다.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앞에 3일 응원 문구가 붙어있다.
김동연 배재학당총동창회 회장이 3일 서울 송파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스타벅스 응원 논란과 관련해 배재고 학생들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 회원들이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근조화환 배달 등을 규탄하며 교육 당국의 학생 보호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