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부터), 송영길 의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기념 촬영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3일 이원택 전북지사의 전북 소외 발언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서도 “전북 소외론에 동조하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1년-평화·외교·안보 분야 평가와 과제’ 토론회 후 취재진과 만나 “전북은 이미 현대자동차에서 9조원의 투자를 하기로 계획이 돼 있고 추진되고 있지 않으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전날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도민에게 상실감과 실망을 안겼다”고 말했다. 같은 호남권 중에서도 전남광주에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전북을 소외시킨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송 의원은 “SK도 서남권 프로젝트로 발표를 했고, 전북의 역할을 얼마든지 찾아낼 개연성이 남아있는데 전북지사가 소외론에 편승하는 모습은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대표를 향해서도 “정 전 대표도 전북 소외론에 동조하는 말을 했다”고도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용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의 ‘전북 소외론’에 대해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서운해하는 것은 수동적 자세”라고 재차 비판했다.
지난 1일 이 지사 취임식 참석차 전북을 방문한 정 전 대표는 군산 대야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시장에서 만난 전북 도민들이 서운하다고, ‘이번에 전남광주에 주로 많은 것을 투자하고 전북은 뭐냐’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전북도 소외감이 없도록 당에서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전북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당 차원의 노력을 언급했을 뿐 전북이 소외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전북 군산 대야시장에 갔을 때 시장 상인인 전북도민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 분들은 위로하고 안심시켜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저는) 들었는데, 그런 상실감을 만회하고 치유하겠다고 노력한 것이 어떻게 (소외감을) 부추긴 것이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