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에 필요한 만큼 머물 것”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왼쪽).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쟁점이 된 이스라엘군의 헤즈볼라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필요한 만큼 레바논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브리핑’에 출연해 레바논 주둔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스라엘 북부 주민과 전체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레바논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전략 요충지 보포르 능선을 계속 장악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완충지대인 리타니강 인근에서도 작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친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이유로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맺은 종전 양해각서(MOU) 제1조는 ‘레바논 포함 모든 전선의 군사 작전 중단’이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은 협상 당사자가 아니며, 레바논 내 헤즈볼라 세력의 무장해제가 이뤄지기 전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 과정에서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불화가 생겼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균열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에 이스라엘보다 더 강한 동맹은 없고, 이스라엘에도 미국보다 더 강한 동맹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직접 대화로 해결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두 정상 간 관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지도자로서 미국에 좋은 일을 하고, 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이스라엘에 좋은 일을 한다”며 “99%의 경우 우리는 같은 시각을 공유한다”고 전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합의가 되든 안 되든, 내가 총리인 한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