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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공동위원장 “축구협회장 선거, 현행 제도로는 안된다는 엄중한 인식”

입력 2026.07.06 18:56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오늘은 거버넌스에 대한 부분을 먼저 짚고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논의를 가장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장시간 회의를 마치고 나온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공동위원장은 가장 중점이 됐던 논의에 대해 제일 먼저 ‘거버넌스’를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혁신위 출범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혁신위의 역할에 대해 먼저 당면한 축구협회의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거버넌스 개혁과 관련해 모든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많은 축구인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은 모두가 다 공감을 했다. 지금 현행 제도로는 안된다는 엄중한 인식 하에 논의된 사항들을 대한축구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수용, 방안을 좀 더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지성 공동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모두 발언

“오늘 회의에서 혁신위의 역할과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혁신위의 역할에 대해서는 제일 먼저 당면한 축구협회의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두번째로 이제 지속 가능한 축구 발전을 위해 미래 비전을 좀 우리가 논의를 하고 협의를 해서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일단 먼저 당면한 거버넌스 개혁과 관련해서는 모든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많은 축구인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은 모두가 다 공감을 했다. 지금 현행 제도로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인식 하에 논의된 사항들을 축구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수용을 해서 그 방안을 좀 더 검토를 한 뒤 대한체육회에 전향적으로 협의를 요청을 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으로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 앞으로 혁신위가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은 만나서 한국 축구의 거버넌스와 미래 비전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왼쪽부터),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최휘영 문화체육부장관이 6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지성 공동위원장(왼쪽부터),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최휘영 문화체육부장관이 6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혁신위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은 향후 축구협회의 정책에 어떤 식으로 반영되나? 이게 단순한 권고 사항인 건가?아니면 어떤 구속력을 가질 수 있는 건가?

“현재로서는 혁신위가 구속력을 갖고 있지 않다. 우리가 축구협회에 산하 단체 같은 것으로 들어가는 것도 전혀 아니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자문의 성격이 가장 강하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있고 또 대한체육회가 있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보완해 줄 수 있는 것들은 적극적으로 협조를 통해서 뭔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게 권고 사항이라든지, 강제적으로 협회가 꼭 이행해야 한다 등의 구속력은 현재는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각국 축구협회에 정부의 개입을 막는 규정이 있는데 그 부분은 걱정되지 않았나? 혹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게 있나?

“물론 이 혁신위를 처음에 출범할 때부터 나 역시도 그 부분에 대해 가장 먼저 생각을 했다. 당연히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된다는 것을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선수들이 피해를 입으면 안 되기 때문에 시작 단계부터 그런 점들을 포함했다. 우리가 정치적으로 개입을 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 단체도 아니다. 그렇기에 축구협회에서도 혁신위에 참여를 해서 우리와 같이 논의를 하는 것이다. 지금 축구협회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다양한 방면에 있는 사람들이 논의를 해서 적극적으로 반영을 해야 한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한국 축구가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초기 단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혁신위원들이 차기 협회장 선거에는 전부 나서지 않기로 했다라는 부분을 모두 발언에서 장관이 했는데, 사실 많은 팬들이 또 기대하고 있는 부분과는 또 좀 배치되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은?

“여기에 참여를 할 때 회장에 출마하려는 마음을 먹고 들어왔다면 다른 쪽으로 해석될 가능성의 여지도 충분히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서 활동을 통해서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많은 분들에게 심어줄 수 있고, 그런 부분이 공정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선을 긋고 이 혁신위에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뿐 아니라 여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지를 하고 들어온 상황이었다.”

-현장의 축구인들 중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비전 같은 걸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율을 하고 대화를 나누며 조언을 얻을 생각인가?

“지금 혁신위가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축구협회가 신뢰 회복을 하고 팬들로부터 신뢰를 쌓아 나가면서 앞으로 발전해야 되는 부분이 가장 크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혁신위가 지속적으로 존재를 하면서 축구협회가 매 상황마다 항상 같이 참여하고 그런 논의를 할 수 있는 단계는 분명히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결국 방향을 제시해 주고 좋은 의견들을 제시하면서 축구 협회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도와주는 측면에서 혁신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신뢰를 쌓고 하나하나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들은 결국 축구협회에 새로운 회장이 오고 나서부터의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회장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까지 무너진 신뢰를 회복시켜야 한다. 그래야 다음 회장이 뭔가 행정적 절차를 밟아 나갈 때는 조금은 팬들에게 ‘그래도 이제 협회가 변할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을 갖게할 수 있다.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다시 그 신뢰를 쌓기는 이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게 분명한 사실이다. 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지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느냐, 어떤 방향성을 갖고 가느냐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은 시작 단계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대표팀 감독 선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는 있었나?

“아니다. 오늘은 대표팀의 개선 방향에 대해서 얘기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그 부분은 지금 축구협회의 전력강화위원회가 가장 먼저 처리해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거버넌스에 대한 부분을 먼저 짚고,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논의를 가장 중점적으로 다뤘다.”

-혁신위 논의 대상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부분은 아예 빠지나?

“지금 혁신위가 축구협회의 대체 위원회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지금 혁신위에 대한체육회도 들어와 있고 문체부도 들어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우리가 행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거버넌스를 먼저 다뤘다. 결국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 자체는 다른 외부 단체가 끼어들 여지가 솔직히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어떠한 절차로 어떻게 선임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분명 그 부분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나왔기 때문에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생각이 들고, 축구협회도 그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런 부분에서 똑같은 실수를 하게 된다면, 솔직히 이 혁신위가 길을 완전히 잃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참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참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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