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착공까지 6년 걸린 용인…정부, ‘호남 임기 내 완공’ 강한 의지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인 6일 광주 군공항을 후보지로 결정한 것은 입지 조건은 물론이고, '임기 내 완공'을 겨냥한 속도를 가장 우선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군공항 부지는 공군 비행장과 탄약고 부지를 포함해 820만㎡에 달한다.

무엇보다 광주 군공항은 가장 빠르게 반도체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착공까지 6년 걸린 용인…정부, ‘호남 임기 내 완공’ 강한 의지

입력 2026.07.06 21:30

수정 2026.07.06 22:28

펼치기/접기

‘광주 군공항’ 빠른 선정 배경

이곳에 ‘반도체 산단’ 들어섭니다 정부가 6일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부지로 발표한 광주 군공항의 지난달 30일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이곳에 ‘반도체 산단’ 들어섭니다 정부가 6일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부지로 발표한 광주 군공항의 지난달 30일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메가’ 발표 일주일 만에 결정…부동산 투기 사전 차단 목적도 커
대부분 국유지·평탄한 820만㎡…보상 부담 적고 공기 단축 장점
영산강·황룡강 끼고 도심·KTX역 인접…교통·용수 확보도 용이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인 6일 광주 군공항을 후보지로 결정한 것은 입지 조건은 물론이고, ‘임기 내 완공’을 겨냥한 속도를 가장 우선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책 속도를 높이고, 발표 지연으로 인한 부동산 투기 등 부작용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군공항 부지는 공군 비행장과 탄약고 부지를 포함해 820만㎡(약 250만평)에 달한다. 서울 여의도의 3배 크기다.

무엇보다 광주 군공항은 가장 빠르게 반도체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넓은 부지가 이미 갖춰져 있고, 교통·정주 여건과 용수 확보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는 ‘임기 내 완공’을 강조하며 속도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착공까지 6년이나 소요된 게 반면교사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착공까지 6년 걸린 용인…정부, ‘호남 임기 내 완공’ 강한 의지

용인의 경우 민간 토지 보상과 인허가 문제로 착공하는 데만 6년이 걸렸다. 반면 광주 군공항 부지는 대부분 국방부 소유 국유지이기 때문에 복잡한 토지주들과의 보상 협상 등 논란 없이 행정 절차를 밟아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대부분 국유지여서 개발이 쉬운 면도 고려됐을 것”이라며 “보상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제거되면서 도심 인근에 대규모로 개발 가능한 부지로 이만한 게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부지 선정 이후 건축 설계 등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 등으로 쓰이던 특성상 이미 평탄화 작업이 완료돼 있다는 점도 공기를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요인이다. 대규모 산단 조성 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토목공사 기간을 수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주 군공항이 도심과 가까워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면에서도 강점이 뚜렷하다. 군공항은 상무지구 등 광주 도심과 가까워 교육·의료·주거 인프라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광주송정역(KTX·SRT)과도 맞닿아 있고, KTX를 이용하면 군공항 이전 부지인 무안국제공항까지 연결돼 항공 물류 수출입도 용이하다.

부동산 가격 안정도 정부가 이날 부지를 전격 발표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광주 지역 부지를 먼저 선정하는 게 시급했던 건 부동산이 들썩거린다는 여러 가지 보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3대 메가프로젝트’ 투자 발표 일주일 만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확정되는 등 가시적 진전이 나타난 것을 환영하면서, 현재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각종 절차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을 기대했다.

주요국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증설 경쟁에 나선 상황에서 용인 제조 거점의 신속한 완공이 한국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메모리 3강’인 마이크론은 지난 4일 일본 히로시마현 공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생산을 위한 신규설비 기공식을 개최했다.

용인 산단은 2023년 지정됐지만 토지 보상이 지연되면서 부지 조성공사 입찰 등 절차가 순차적으로 뒤로 밀리고 있다. 전력·용수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용인 산단 선정 발표 이후 약 2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공개되었고, 현재 설계에 들어간 상태다.

정부는 용인·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동시에 추진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강 실장은 “꼭 용인이 끝난 뒤 호남을 하지는 않을 수 있다”며 “최대한 가능한 모든 것들을 당겨서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