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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7일 8·17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 도입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로 선출됐던 2015년 당 혁신 일환으로 여성, 청년, 노인 등 부문별 최고위원을 두는 제도를 신설했지만, 청년 당원들의 반발에도 3년 만에 폐지됐다.

다만 이후에도 당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일부를 청년으로 임명하는 움직임이 산발적으로 있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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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년 만에 부활시킨 ‘청년 최고위원’…2030 표심 잡기 위해 풀어야 할 셈법은

입력 2026.07.07 17:10

  • 심윤지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이학영 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전준위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이학영 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전준위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일 8·17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 도입을 결정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2030 지지율 하락이 심각하다는 당내 위기감이 커지면서 8년 만에 해당 제도가 부활한 것이다. 다만 과거에 운영된 청년 최고위원제의 실효성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간사인 이연희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에 청년 최고위원회를 두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에서는 총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을 뽑게 된다. 당대표는 이와 별도로 2명 이내의 최고위원을 지명할 수 있다.

청년 최고위원 제도는 추미애 경기지사가 당대표 때인 2018년 폐지된 후 8년 만에 부활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로 선출됐던 2015년 당 혁신 일환으로 여성, 청년, 노인 등 부문별 최고위원을 두는 제도를 신설했지만, 청년 당원들의 반발에도 3년 만에 폐지됐다. 다만 이후에도 당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일부를 청년으로 임명하는 움직임이 산발적으로 있기는 했다.

민주당이 청년 최고위원 제도를 부활한 건 최근 2030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대한 당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연일 청년 관련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김민석 의원도 이날 엑스에 “청년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라며 “당원 직선 최고위원을 제안한다”고 적었다. 당원들이 선출하지 않고 당 대표가 지명하는 방식으로 청년 최고위원을 뽑다 보니 발언권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전당대회부터 청년 최고위원을 곧바로 선출하려면 풀어야 할 쟁점들이 많다. 일단 여성 최고위원처럼 득표율 상위 5명 안에 여성이 없는 경우 5위 후보자 대신 최다 득표한 여성 후보를 당선시키는 방식을 쓸지, 최고위원 정수를 1명을 더 늘려 청년 몫으로 배분할지, 지명직 최고위원을 청년 몫으로 남겨두고 이후 별도의 선거를 통해 선출할지 등을 정해야 한다. 전준위는 청년 최고위원의 나이 기준을 현행 민주당 청년 기준인 45세 이하 대신 39세 이하로 낮추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청년 최고위원의 효용성에 대한 고민도 있다. 청년 정체성을 내세워 지도부에 입성했지만 이후 청년층을 대변하는 활동을 하지 않는 전례도 있었다는 것이다. 전준위 핵심 관계자는 “지명직으로 청년 최고위원을 두면 한 사람만 벼락출세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있었다”며 “사람 한 명을 뽑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년 목소리가 제도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전준위는 오는 8일 청년분과 회의와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청년최고위원 도입 방식을 확정한다.

한편 전준위는 당대표 선출 방식으로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순위, 2순위, 3순위 등 선호 순위를 함께 표시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결선투표 없이 승자를 확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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