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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막판으로 접어들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한국은행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반도체 대기업은 성장하고 그 주변부는 더 뒤처지는 K자형 경제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자의 생계와 내수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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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막판 조율…노동계 1만1500원·경영계 1만440원

입력 2026.07.07 17:20

  • 김남희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공익위원 중재안 ‘심의촉진 구간’ 제시 가능성

법정 시한 이미 지나…이달 중순 마지노선

7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7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막판으로 접어들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5차 수정안을 내며 격차를 1060원까지 좁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노동계는 시간당 1만1500원을, 경영계는 1만440원을 각각 5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 1만320원에서 노동계는 11.4%, 경영계는 1.2% 인상한 수치다. 지난 2일 내놓은 4차 수정안과 비교하면 노동계는 200원을 내렸고 경영계는 30원을 올렸다. 노사 격차는 1290원에서 1060원으로 줄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한국은행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2.7%)를 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반도체 대기업은 성장하고 그 주변부는 더 뒤처지는 K자형 경제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자의 생계와 내수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인상된 최저임금은 노동자들의 소비를 통해 결국 골목 안 자영업자들의 주머니로 다시 흘러들어간다”고 말했다.

반면 경영계는 과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후유증이 남아있다며 추가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2018년과 2019년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충격에서 현장은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며 “최저임금이 더 오르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폐업과 고용 조정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양옥석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임금체계 왜곡과 경쟁력 약화, 쪼개기 근로 확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노사는 이날 추가 수정안을 내며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사 간 이견이 계속될 경우 공익위원들이 상·하한선을 담은 중재안인 ‘심의촉진 구간’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최저임금 법정 심의 시한은 지난달 29일로 이미 지났다. 내년도 최저임금 최종 고시 시한은 8월 5일로, 최임위는 이달 중순까지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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