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이천아트홀서 열려
엘레나 라브레노프 이자이 국제음악콩쿠르 총감독 겸 설립자(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조엘 스미노프 심사위원장(오른쪽) 등 콩쿠르 관계자들이 7일 서울 로데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벨기에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외젠 이자이를 기리는 2026 이자이 국제음악콩쿠르 결선이 오는 10~11일 이틀간 경기 이천아트홀에서 열린다. 해외 국제 음악콩쿠르 결선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콩쿠르 창립자이자 총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레나 라브레노프는 7일 서울 서초구 로데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의 젊은 예술 인재들이 모이는 자리를 만들고 커리어를 쌓아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콩쿠르”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문화적 교류와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아시아권 연주자들의 활약상과 무관치 않다.
심사위원장인 줄리아드 음대 교수 조엘 스미노프도 “뛰어난 열정과 재능을 가진 한국 연주자들을 그동안 많이 만나왔다”며 “클래식이 서양 음악이지만 이제는 오히려 동양에서 클래식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 콩쿠르는 올해와 내년 연속해 한국에서 결선이 치러지며 2028년부터는 벨기에와 한국에서 격년으로 결선을 치른다. 올해 콩쿠르에는 세계 23개국에서 121명이 지원했으며 결선 진출자는 모두 20명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2021년 이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자이라는 이름은 세계 음악 콩쿠르 역사에서 상징성이 크다. 세계 최고 권위의 콩쿠르로 꼽히는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1937년 창설 당시 ‘이자이 콩쿠르’라는 이름으로 출발했고, 1951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현재의 이자이 국제음악콩쿠르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전신을 직접 계승한 대회는 아니다. 이자이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2018년 벨기에 리에주에서 새롭게 창설된 별개의 콩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