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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도환이 주전” 내려놓은 강민호

입력 2026.07.07 20:18

수정 2026.07.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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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출장 포수 신기록 작성

여전한 장타력 과시하면서도

“힘들 때 도움 돼야” 후계자 지목

삼성 포수 김도환

삼성 포수 김도환

삼성 강민호(41·아래 사진)는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포수다. 2004년 롯데에 입단해 2005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자유계약선수(FA)로서 2018시즌 삼성으로 이적한 뒤에도 줄곧 안방을 지켰다.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이지만 최다 출장 기록을 매 경기 새로 쓰고 있다. 유일하게 FA 계약을 네 차례 맺은 기록도 세웠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네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2년 총액 20억원에 도장을 찍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강민호가 최근 스스로 주전 포수 자리를 내놓았다. 그는 지난 5일 인천에서 SSG전을 마친 뒤 “개인적으로는 김도환이 주전 포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7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강민호는 5회와 6회 연속 3점 홈런을 때려내며 2022년 9월16일 대구 두산전 이후 거의 4년 만에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했음에도 자신은 주전 포수가 아니라며 물러섰다. 올해에는 기량이 좋은 후배들이 나왔다. 비시즌 동안 2차 드래프트로 장승현이 합류했고 트레이드로 박세혁도 NC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최근에는 김도환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환은 2019년 입단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다. 데뷔 첫해 61경기에 나섰지만 이후 성장세가 더뎠고 2021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했다. 제대 이후에도 2023년 9경기, 2024년 1경기, 지난해 6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 4월24일 1군 합류 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6일 현재 32경기 중 23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타율 0.294를 기록 중이다. 경기 운영도 안정적이다.

삼성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강민호는 “도환이가 힘들 때 도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되는 게 베스트”라며 “내 마음속에는 김도환이 주전 포수다. 힘들 때 고참으로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야구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강민호는 김도환을 자신의 후계자로 생각해왔다. 2024년에는 개인적으로 김도환을 오키나와에 데리고 가 시즌 준비를 함께했다.

그는 “공 던지는 것도 많이 좋아지고 볼 배합이나 수싸움도 좋다. 나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하는 친구”라면서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 삼성 주전 포수 김도환”이라며 웃었다.

강민호가 이제 바라는 건 우승이다. 삼성은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는 “은퇴 전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진짜 싸움은 후반기부터다. 여름이 되면 삼성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그 힘을 받아서 더 치고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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