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소비패턴 변화 등 반영…5년 주기로 지수 기준 개편
소비자물가 대표 품목에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료와 마라탕, 샐러드 가격이 포함되고 부탄가스와 고사리는 제외된다. 코로나19 이후 각종 ‘온라인 구독’이 일상화되고 유행 품목이 바뀌는 등 변화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국가데이터처는 현재 2020년 기준인 소비자물가지수를 2025년 기준으로 개편해 오는 12월18일 공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의 ‘현실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5년 주기로 경제·사회 구조와 가계의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해 대표 품목과 가중치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선 클라우드저장공간이용료·소프트웨어구독료·온라인쇼핑구독료가 추가됐다. 코로나19 이후 제미나이와 클로드 등 생성형AI는 물론 ‘쿠팡와우’ 등 온라인 구독 서비스가 보편화한 영향이다.
전기차 충전료, 영유아 강습료, 스마트워치, 밀키트, 조립식 수납 가구도 새로 추가됐고 외식 서비스 중에선 ‘마라탕’과 ‘샐러드’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312원 미만에 그치는 땅콩·도라지·부탄가스·싱크대 등 7개 품목과 무상화가 확대된 유치원 납부금·보육 시설이용료·학교 보충 교육비 등 4개 품목은 제외됐다. 지속적인 조사가 어려운 블랙박스와 도시락도 소비자물가 산출 품목에서 제외됐다.
2020년 기준 개편 당시엔 식기세척기·의류건조기·아보카도·쌀국수 등이 추가되고 넥타이·연탄·사진기 등이 제외된 바 있다.
그간 소비지출 비중이 커진 돼지고기는 국산과 수입으로 구분되고, 전기동력차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세분됐다. ‘공기청정기’로 묶였던 습도조절기기(제습기)와 공기청정기는 별도 품목으로 분리하고, 온라인콘텐츠이용료도 온라인게임이용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포함한 스트리밍서비스이용료로 분리됐다.
반대로 유사성이 높은 8개 품목은 4개로 통합됐다. 이발료와 미용료는 미용료, 김치찌개 백반과 된장찌개 백반은 찌개 백반으로 변경된다. 이로써 202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대표 품목은 455개로 2020년보다 3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