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폄하 및 지역 비하 응원 구호에 대한 사과를 위해 전남광주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과 교장, 교직원, 학부모 등 80여명이 지난 6일 광주제일고 학생들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강윤중 선임기자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데 대해 재심을 청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배재고가 이날 오후 3시55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재심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심 신청인은 학교장이며, 학교는 재심 신청서와 함께 교직원들의 탄원서도 제출했다.
재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적으로 2개월 가량 소요된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재심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신청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 심의·의결한다.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 일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에서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일 배재고에 6개월 출전정지와 함께 청룡기 잔여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이 처분이 유지되면 배재고는 다음 달 열리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비롯해 올해 남은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배재고 선수단과 교직원은 지난 6일 광주제일고를 찾아 공식 사과하고 화해했다. 광주제일고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배재고에 대한 선처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