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준비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의 애로와 국정에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출마선언식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똘똘 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저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셔츠와 파란 넥타이 차림의 송 의원은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채 오연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등 청년 당원 20여명과 연단 위에 함께 섰다. 이날 선언식에는 민병덕·김영호·정일영·박선원 민주당 의원과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참석했다.
송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였다.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며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2021년 4·7 재보선 참패로 휘청이던 민주당의 당대표가 되어 무너진 당의 중심을 다시 세웠다”며 “치열했던 대선 경선을 누구보다 공정하게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는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증명하는 진짜 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30세대의 지지 없이는 2030년 대선도 없다”며 “당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2030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번 박빙의 승부에 운명을 거는 정당이 아니라 청년과 중도·스윙보터의 마음을 포용하고, 민주개혁세력의 가치연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정당의 길 선봉에 서겼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세계 정당들과 경쟁하고 협력하며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