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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윤기 부친 “윤기가 휴대폰 버린 곳 첨단대교 맞냐” 수사팀장 “맞다”···직접 찾아내 은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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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전남광주시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의 아버지 장모 경감이 경찰 수사팀장에게 장윤기가 휴대전화를 버린 위치를 질문해 확인받은 것으로 8일 파악됐다.

검찰은 장 경감과 유착한 경찰의 수사정보 누설로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가 인멸됐는지 추적하고 있다.

광주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5월8일 오후 3시쯤 장윤기의 아버지 장 경감이 광주광산경찰서 수사팀장 박모 경감에게 "장윤기가 휴대전화를 버린 장소가 영산강 첨단대교 밑이냐"고 묻는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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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윤기 부친 “윤기가 휴대폰 버린 곳 첨단대교 맞냐” 수사팀장 “맞다”···직접 찾아내 은폐했나

입력 2026.07.08 11:37

수정 2026.07.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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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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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 부친, 장윤기와도 직접 통화해 위치 확인

장윤기에 “경찰들 말 잘 듣고 있어라” 당부도

통화 후 자취방 찾아가 리얼돌·이전 폰도 파기

검찰, 사라진 장윤기 휴대폰 행방 추적 나서

전남광주시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윤기가 지난 5월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광주시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윤기가 지난 5월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광주시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의 아버지 장모 경감이 경찰 수사 책임자에게 장윤기가 휴대전화를 버린 위치를 질문해 확인받은 것으로 8일 파악됐다. 검찰은 현직 경찰 간부인 장 경감과 유착한 경찰의 수사정보 누설로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가 인멸됐는지 추적하고 있다.

광주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봉진 형사1부장)은 지난 5월8일 오후 3시쯤 장윤기의 아버지 장 경감이 광주광산경찰서 강력팀장 박모 경감에게 “장윤기가 휴대전화를 버린 장소가 영산강 첨단대교 밑이냐”고 묻는 통화 녹취를 확보했다. 장 경감은 박 경감과 장윤기 차량에 대해 대화하던 도중 돌연 이렇게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경감이 “맞다”고 인정하자 장 경감은 “장윤기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박 경감은 장윤기에게 전화를 넘겼다. 장 경감은 “첨단대교가 맞냐”고 물었고 장윤기는 “거기 맞다”고 대답했다. 장 경감은 “그분들 말씀 잘 듣고 있어”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당시 장윤기는 5월5일 새벽 여고생 이채원양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된 상태였지만 경찰 수사팀은 장 경감과 수차례 통화를 연결해줬다. 경찰은 이런 통화들이 휴대전화를 버린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 장윤기를 설득하기 위해 아버지를 이용한 수사기법이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장 경감이 박 경감과 통화한 뒤 첨단대교로 가서 장윤기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폐기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장 경감은 지난 5월 검찰 보완수사 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며 “그때 첨단대교에 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장윤기가 평소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핵심 증거로 꼽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장윤기가 범행 당일 오전 11시 경찰에 긴급체포될 때 압수당한 휴대전화는 과거에 사용한 제품으로 공기계 상태였다. 경찰은 영산강을 수중 수색했지만 휴대전화를 발견하지 못했다.

장 경감은 박 경감과의 통화 직후 장윤기의 자취방에 찾아가 리얼돌(사람 모양 인형)을 폐기했다. 자취방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는 수사팀이 알려줬다. 장 경감은 장윤기가 중·고교생 시절에 사용했던 피처폰(구형 휴대전화) 여러 대도 소각했다.

검찰은 경찰이 핵심 증거를 누락하고 수사 정보를 장 경감에게 알려주는 과정에 경찰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겨냥하고 있다. 검찰은 박 경감과 장 경감의 근무 경력이 겹치지 않는 점, 서로 직접 통화한 내역이 거의 없는 점, 통화할 때 존댓말을 사용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증거인멸을 공모할 개인적 친분은 없다고 추정한다.

검찰은 장 경감이 장윤기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경찰이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이 확보한 통화 녹취에 따르면 장 경감이 강력팀 소속 김모 경사에게 “내가 (장윤기의) 보호자인 건 어느 선까지 보고됐느냐”고 묻자, 김 경사는 “윗선은 함부로 누설하지 말라고 다들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경찰 수사팀이 장윤기 차량을 수색하면서 촬영한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결박 도구인 케이블타이를 발견해 “케이블타이네”라고 말하는 대화가 담겼다. 검찰은 박 경감이 자신에게 “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부하 경찰관의 진술을 확인했다. 검찰은 경찰이 케이블타이가 핵심 증거임을 알면서도 송치 증거에서 누락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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