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에 탑재되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PM1763’ 양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eSSD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서버 등 AI 인프라에 들어가는 대용량 저장장치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eSSD 신제품은 9세대 V낸드와 4나노 기반 신규 컨트롤러를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용량은 4TB(테라바이트), 8TB, 16TB의 세 종류가 제공된다. 16TB 제품 기준으로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초당 최대 2만8400MB(메가바이트), 2만1900MB다. 40GB(기가바이트) 규모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약 1.4초 만에 전송할 수 있으며, 가속기와 프로세서 간 데이터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3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저전력 D램 소캠(SOCAMM2)과 함께 eSSD 신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HBM에 이어 SSD까지 AI 인프라의 핵심을 이루는 메모리 설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eSSD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데이터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AI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eSSD 시장은 지난해 241억달러(약 36조원)에서 올해 1천540억달러(약 23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eSSD 시장에서 점유율 35.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차세대 AI 인프라 설루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PM1763’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