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편 유류할증료 인하
7월 2만4200원·8월1만6500원
최고치 6월 비교하면 절반 수준
제주, 본격 휴가철 맞아 기대감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3~5일 킨텍스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여름철 제주여행 콘텐츠와 다양한 지원제도를 홍보했다. 제주도관광협회 제공
중동 전쟁의 여파로 치솟던 국내선 항공편 유류할증료가 하락세로 전환함에 따라 관광객 감소로 애를 먹던 제주도가 여름 휴가철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그간 제주도는 유류할증료 상승에 따른 여행 비용 부담으로 내국인 관광객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8일 항공업계,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8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1만65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7월(2만4200원)보다 7700원(31.8%) 내린 금액이다. 역대 최고치였던 6월 3만5200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다만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올해 4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유류할증료가 폭등한 5월(-7.1%), 6월(-11.5%)을 기점으로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항공료 부담, 제주행 항공좌석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이번 유류할증료 인하로 여행객들의 항공비용 부담이 다소 완화된 점, 고환율로 인해 해외여행 부담은 여전한 점 등이 내국인 관광객을 다시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우선 다음달 31일까지 ‘탐나오’를 통해 제주여행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탐나오 빅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탐나오는 제주도가 지원하고 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제주여행 공공 플랫폼으로, 항공부터 숙박, 렌터카, 관광지, 레저, 특산·기념품, 체험, 맛집 관련 2000여곳의 제주지역 관광사업체가 입점해 있다.
단체 관광객을 겨냥한 인센티브도 이어간다. 15인 이상 단체 관광객이 제주 방문 7일 전까지 사전 신청하면 1인당 3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이외에도 제주시티투어버스 성인 1일 이용권 33% 할인 등의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도관광협회는 “지난 3~5일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제주여행 지원 혜택을 홍보하는 한편 제주 항공 좌석부족 해소를 위한 현장 서명운동을 벌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