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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나 메시를 계속 보고 싶었나”···이집트 감독, 아르헨전 판정에 격분 ‘독설’

입력 2026.07.08 16:17

수정 2026.07.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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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역습으로 넣은 추가골 VAR로 취소됐던 이집트

아르헨 결승골 장면서도 비슷한 장면…득점 인정 돼

하산 감독 “경기장 안팎 외부적 요인에 결과 영향”

“명백히 부당한 대우 받아…왜 공정함 사라졌나”

이집트 호삼 하산 감독이 심판에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집트 호삼 하산 감독이 심판에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탈락 직전까지 몰아붙인 이집트 축구대표팀 호삼 하산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에서 계속 뛰기를 바라는 외부의 힘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집트는 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집트는 야세르 이브라힘과 모스타파 지코의 골로 후반 34분까지 2-0으로 앞섰다. 전반에는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이르가 메시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대이변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경기 막판 흐름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후반 3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추격골을 허용했고, 4분 뒤 메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헤더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이집트가 문제 삼은 것은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친 판정이었다. 이집트는 후반 지코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아르헨티나의 결승골 직전 상황도 논란이 됐다. 이집트는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지역에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도전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공격권을 가져간 아르헨티나가 역습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며 “그러나 결과는 경기장 안팎의 외부적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메시와 아르헨티나를 향한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하산 감독은 “아마 그들은 세계 챔피언이 대회에 계속 남기를 원했던 것 같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계속 뛰는 시나리오를 원했던 것 아닌가”라며 “축구에는 때로 기술적인 부분을 넘어서는 외부 압박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르헨티나는 오늘 여러 측면에서 보이지 않는 지원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산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결승골 직후 프랑스 출신 프랑수아 레텍시에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가슴 앞에서 양팔을 교차하는 동작을 취했다. 이 동작은 FIFA가 경기 중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했을 때 이를 알리기 위해 도입한 공식 제스처이기도 하다. 하산 감독은 “우리는 오늘 존중도, 페어플레이도 보지 못했다”며 “우리의 페널티킥 상황은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고, 득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취소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인생이 불공평할 수는 있지만 왜 스포츠에서까지 공정함이 사라져야 하는가”라며 “나는 오늘의 결과와 경기 전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산 감독은 아르헨티나에 축하 인사를 건네는 것도 거부했다. 그는 “아름다운 말로 축하하고 싶지만 오늘 우리가 받은 대우는 명백히 부당했다”며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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