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2025년 방송. JTBC 제공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JTBC에 프로그램 출연료 미지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JTBC는 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미지급 됐던 정산금을 지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연노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JTBC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방송 연기자에 대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다수의 콘텐츠 제작이 중단됐고 출연료 지급 역시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JTBC는 지금까지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거나 피해 당사자인 연기자와 노동조합과 성실히 소통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연기자들에게 촬영 중단에 대해 성실하게 해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연노 측은 JTBC는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아는 형님> 등 프로그램의 출연료 지급이 밀린 상태라고 밝혔다. 수십억 규모의 출연자 재방송료 지급도 지연되고 있다. 한연노는 “JTBC의 회생 절차가 개시될 경우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후순위 채권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협의 과정에서 연기자를 비롯한 소액 채권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TBC는 지난달 12일 206억 원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으며 이후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지난달 30일 법원이 JTBC와 채권단 자율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ARS)을 승인했다.
이에 JTBC 측은 8일 입장문을 내고 “JTBC는 법원의 승인 절차로 인해 미지급되었던 파견 수수료와 용역료 등에 대해 지난주 법원 허가를 받아 지급을 완료했다. 미지급된 일부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료와 외부 제작비 등에 대해서도 금일 지급을 마쳤다”며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지급 일정이 불가피하게 늦어졌던 점에 대해 출연자와 관계사들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