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 노동자들이 짐을 나르고 있다. 한수빈 기자
경북 지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이 열대야주의보를 신설한 이후 처음 내려진 특보다.
기상청은 8일 오후 4시30분을 기해 경산시와 칠곡군, 의성군에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열대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같은 기간 밤 최저기온(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이 25도 이상인 날이 하루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지역 특성을 고려해 특별·광역시와 인구 50만 이상 도시, 해안·도서 지역은 26도 이상, 제주도는 27도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밤 최저기온은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록된 최저기온을 뜻한다.
앞서 기상청은 갈수록 빈번해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열대야주의보를 신설했다. 최근 5년간 전국 평균 폭염·열대야 일수가 1970년대보다 2~3배가량 증가하는 등 밤 더위가 일상화한 데 따른 조치다. 낮 동안 누적된 더위가 밤에도 해소되지 않으면 온열질환 위험도 증가한다.
기상청은 “에어컨과 선풍기를 활용해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잠들기 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카페인과 알코올은 피하고, 혼자 사는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