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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 간판’ 르펜, 사법리스크 안고 대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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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의원이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르펜 의원은 법적으로 대선 출마가 가능하게 됐다.

르펜 의원은 그동안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대선 출마를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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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 간판’ 르펜, 사법리스크 안고 대권 도전

입력 2026.07.08 20:49

수정 2026.07.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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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민정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2심서 피선거권 박탈 유예…“상고로 ‘전자발찌’ 없이 선거운동 할 것”

프랑스 ‘극우 간판’ 르펜, 사법리스크 안고 대권 도전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사진)이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르펜 의원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TF1 방송에 출연해 “나는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유럽의회 자금을 유용한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10만유로(약 1억7000만원), 피선거권 박탈 45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징역형 가운데 2년은 집행유예, 1년은 전자발찌를 착용한 가택 구금으로 정했다. 피선거권 박탈 기간은 45개월로 유지했지만, 이 가운데 30개월은 집행을 유예했고 나머지 15개월은 지난해 3월 1심 선고 이후 이미 경과한 기간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르펜 의원은 법적으로 대선 출마가 가능하게 됐다.

르펜 의원은 그동안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대선 출마를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날 선고 직후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했다. 그는 “상고가 이뤄지면 항소심 판결의 효력이 정지된다”며 “전자발찌 없이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르펜 의원 등 RN 관계자들은 2004∼2016년 유럽의회 보좌진 채용 서류를 허위로 꾸며 보조금을 받은 뒤 실제로는 당 직원들의 급여 지급에 사용한 혐의(공금 횡령·사기 공모)로 재판에 넘겨졌다.

르펜 의원은 항소심 판결에 대해 “프랑스 국민이 다시 투표의 자유를 되찾게 돼 기쁘다”며 “피선거권 박탈은 심각한 민주주의 문제이며, 최종 선택은 프랑스 국민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와 함께 “곧바로 대선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며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바르델라 대표를 총리로 임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바르델라 대표는 RN 지지층에서 르펜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온 인물이다. 당 안팎에서는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르펜 대신 바르델라가 대선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돼왔다.

이에 르펜 의원은 “우리는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라며 “나는 대통령 역할을, 바르델라는 총리 역할을 준비해왔다. 이 조합이 프랑스를 변화시키고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은 르펜 의원의 네 번째 도전이다. 그는 2011년 부친 장마리 르펜의 뒤를 이어 당대표에 오른 뒤 2012년 처음 대선에 출마해 3위를 했다. 2017년과 2022년에는 모두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맞붙었으나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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