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 선언…21일 예비경선
송 “2030 없인 2030년 대선 없다”
고 “언제까지 86그룹이 주도하나”
(왼쪽)송영길 의원은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고민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8일 나란히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송 의원은 “2030세대의 지지 없이는 2030년 대선도 없다”며 청년 중심 정당을 강조했고, 고 의원 역시 세대교체를 통한 “젊은 민주당”을 내세웠다. 8·17 전당대회는 김민석·정청래 의원과 함께 이들의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송 의원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국민은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며 “총선의 필승 카드는 송영길”이라고 했다.
청년 당원 20여명과 함께 연단에 선 송 의원은 “2030세대의 지지 없이는 2030년 대선도 없다”며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20·30대로 임명하고, 2030특별위원회를 만들어 2030세대가 당의 주요 결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용산 미군반환부지 수십만평을 통째로 개발해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를 위한 24·32평 아파트 5만가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 10만명에게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해 세계 각지로 보내는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등을 공약했다.
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간판이 바뀌어야 한다. 언제까지 민주당이 86그룹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것만 쫓아갈 것인가”라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세상은 굉장히 빠르게, 젊게 변하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세대교체조차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며 “더는 청년을 액세서리로 쓰지 말고, 청년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자산 격차를 키우고 있는 부동산 문제는 이념적 접근이 아닌 실용적 접근으로 풀어가야 한다”며 대법원·대검 이전 등을 통한 서울 요충지 내 주택 공급 부지 확보, 청년·신혼부부 대출 규제 완화,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포함한 부동산 세제 종합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젊은 정당’을 내걸며 청년당직 할당제, 당대표 직속 청년미래위원회 신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는 21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진행된다.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투표 50%,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5%, 국민 여론조사 25%를 반영해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에 참여할 최종 3인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