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가 내린 지난 8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와리의 한 도로에서 소방대원들이 강풍과 집중호우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며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지역에 이틀째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대규모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임실 강진 116.5㎜, 순창 복흥 103.0㎜, 고창 88.4㎜, 정읍 내장산 80.5㎜, 장수 72.6㎜ 등을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이날 오전 3시 임실 강진의 69.5㎜였으며 순창 59.3㎜, 익산 함라 45.5㎜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고창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도내 1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리고 많은 곳은 12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소방당국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16건이다. 오전 3시47분쯤 순창군 구림면 국도 21호선 확장공사 현장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다. 또 완주군 운주면과 익산시 왕궁면, 군산시 나운동 등에서는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경찰에는 신호등 고장과 도로 침수 등 관련 신고도 접수됐다.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상습 침수구역과 과거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하상도로 9곳과 둔치주차장 8곳, 여객선 6개 항로의 운항을 통제했다. 하천변 산책로 39곳과 야영장 88곳, 해수욕장 8곳의 출입도 제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기상 상황과 통제 정보를 신속히 안내하고 필요할 경우 주민 대피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