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255명 사전 대피·농작물 12.03㏊ 침수
세종 44건 접수···부강면 등 6개면 13명 대피
세종 전동면 지삼골길에서 발생한 수목 전도. 세종시 제공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남과 세종에서 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수목 전도 등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93건이다.
피해는 도로 침수와 나무 쓰러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로 침수로 차량 통행이 어렵거나 배수가 필요한 사례가 잇따랐고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막거나 전선을 건드려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봇대 기울어짐과 전선 단선, 신호등 고장, 토사 유출, 맨홀 역류 등도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부여와 금산을 중심으로 모두 12.03㏊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호우에 대비한 주민 사전 대피도 이뤄졌다. 충남에서는 모두 255명이 사전 대피했다.
세종 용호동에서 발생한 포트홀. 세종시 제공
세종에서도 많은 비로 토사 유출과 도로 침수, 수목 전도 등 시설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까지 접수된 호우 관련 피해는 모두 44건이다.
피해는 도로 침수가 가장 많았다. 조치원지하차도와 아름지하차도, 보람지하차도, 미르터널을 비롯해 도담동, 새롬동, 연동면, 연서면, 부강면 등 시내 곳곳에서 도로와 지하차도 침수로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주택과 학교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조치원읍과 금남면에서는 주택 침수 신고가 접수됐고 세종고등학교에서는 지하 기계실이 침수됐다. 금남면에서는 농막 인근 주택 화장실에 물이 차는 피해도 있었다.
집중호우로 토사 유출과 수목 전도도 잇따랐다. 연서면 기룡리와 장군면 금암리에서는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렸고 금남면과 전동면, 부강면, 전의면 등에서는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는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조치원읍과 연기면에서는 신호등 정전·고장 신고가 접수됐고 장군면에서는 전선이 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평동에서는 포트홀이 발생했으며 다정동 도심하천과 세월교 등 일부 하천변과 산책로는 침수 우려로 출입이 통제됐다.
부강면 등 6개면에서는 13명이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