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가 KT 서부본부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119 신고전화망 실시간 장애 탐지 시스템 ‘ACTS(Auto Call Test System)’ 운영 화면. 전북소방본부는 9일부터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119 신고전화망의 네트워크 장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자동 탐지 시스템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북에 도입됐다. 신고 접수망 이상을 제때 발견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재난 대응 공백을 줄이려는 조치다.
전북소방본부는 KT 서부본부와 협력해 119 신고전화 네트워크 장애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ACTS(Auto Call Test System)’를 구축하고 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CTS는 정해진 주기에 따라 신고 접수망으로 자동 시험 발신을 시행해 통신 상태를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통화 연결 실패나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상황실 경광등과 스피커를 통해 근무자에게 즉시 장애 발생 사실을 알린다.
기존에는 일정 시간 동안 119 신고가 접수되지 않으면 근무자가 직접 시험 통화를 시도해 신고망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때문에 장애 발생 사실을 뒤늦게 인지할 가능성이 있었다.
특히 외형상 통신 연결은 유지된 상태로 보이지만 실제 데이터 전송은 중단되는 이른바 ‘네트워크 행업(Hang-up)’ 현상은 수동 점검만으로는 즉각 확인하기 어려웠다. 신고 접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실제 신고는 접수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해 11월 시스템 설계에 착수해 7개월간 개발과 시험 운영을 거쳐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인력에 의존하던 점검 방식은 24시간 자동 감시 체계로 전환됐다.
전북소방본부는 향후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시스템 안정성을 보완하고, 전국 소방본부로 확산 가능한 표준 모델 구축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