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시범 운영, 23일부터 본격 운영
32개 매장 대상···키오스크 주문 방식 도입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에 다회용기가 도입된다. 제주도 제공
제주의 관광명소인 제주동문재래시장 야시장에 전국 처음으로 다회용기가 도입된다.
제주도는 9일부터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제주동문재래시장 상설 야시장에서 기존에 쓰던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야시장 내 32개 전체 매장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야시장 현장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이용객에게는 다회용기에 음식을 제공한다. 다만 외부로 가지고 나가는 포장 고객에 한해서는 기존대로 일회용기를 사용한다.
도는 야시장의 혼잡도를 낮추고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큐알(QR) 코드 주문과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도 도입한다. 현재는 매장별로 줄을 서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도 관계자는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용객은 보다 편리하게 포장과 현장 취식에 따른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고, 상인 역시 주문 부담, 혼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9일부터 시범 운영한 후 23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동문재래시장과 야시장은 연중 관광객으로 붐비는 제주의 인기 시장 중 하나다. 특히 야시장은 흑돼지와 해산물 등 제주의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이색 먹거리로 유명하다.
도는 오는 23일 다회용기 도입을 기념한 ‘친환경 미래시장 비전 선포식’도 개최한다.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케이(K)-관광마켓 사업에 참여하는 서울 망원시장, 부산 해운대시장, 대구 서문시장 등 전국 11개 대표시장 상인회도 함께한다. 참석자들은 동문재래시장의 다회용기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전국 최초로 상설 야시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함으로써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시장 문화를 조성하겠다”라면서 “자원순환 문화가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배달 앱 주문에 따른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공공야영장 다회용기 무상대여 서비스 등을 실시 중이다. 오는 8월부터는 영화관에서 간편 먹거리를 먹을 때 사용하는 그룻도 다회용기로 대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