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는 상관 없음)
직장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문화가 있는 날(문날)’의 이색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사내 ‘문화가 있는 날’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문날 자랑대회’ 공모전에서 우수 사례 42건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월 한 달간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 ‘소플’을 통해 접수된 총 560건의 이벤트 사례 가운데 심사를 거쳐 1~3등과 장려상을 가려냈다.
이번 공모에서는 기업들의 톡톡 튀는 문화 활동 지원책이 눈길을 끌었다. 우수 사례로 뽑힌 한 모빌리티 스타트업은 수요일에 조기 퇴근을 허용하고 기차 여행이나 시티투어 버스, 자전거 캠핑 등 이동형 문화 활동을 할 때 회사에서 교통비와 활동비를 전폭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매주 수요일 저녁 사내 강당에 아로마 테라피와 힐링 요가 클래스를 개설해 임직원의 스트레스를 완화해 준 기업도 있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A사는 문화 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스탬프를 적립해 기준을 달성하면 지원금을 주는 ‘문화여권’ 제도를 도입했다. 비영리재단 B사는 세미나 후 볼링과 식사를 함께 하며 직원 간 장벽을 허무는 ‘문화회식’을, 헬스케어 기자재업체 C사는 사내 게시판에 직원들의 사진과 에세이를 공유하는 ‘랜선 미술관’을 열어 소통을 강화했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이 매주 수요일 이벤트를 기획할 때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수상작 전체를 ‘소플’에 게시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한 차례 운영하던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